땀흘리는 아이

땀의 기능

땀의 가장 큰 기능은 체온 조절입니다.
더불어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 주어 피부를 보호해주는 천연보습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기능은 몸 속에 쌓여있던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데 몸에 유해한 물질을 피부 밖으로 빠르고 깨끗하게 배출하게 됩니다.

땀의 종류

한의학에서는 배출되는 땀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단순히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피부의 건조를 막는 역할 이외에도 땀은 인체 내 장기가 지니고 있는 병적인 상황을 표현해주는 현상으로 인식 합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리는 시간, 땀이 많이 나는 신체 부위, 또는 땀이 흐르는 모양과 성질을 관찰하여 질병상태의 경중 (輕重)과 질병의 예후를 판단합니다.
병리적인 땀의 종류로는 땀을 주로 많이 흘리는 시간에 따라 활동 중에 흘리는 자한(自汗)과 야간 또는 수면 중에 흘리는 도한(盜汗), 신체 부위에 따라 편한(偏汗), 수족한(手足汗), 음한(陰汗) 등으로, 또한 땀의 모양과 성질에 따라 절한(絶汗), 유한(油汗) 등으로 분류하여 그 원인과 치료원칙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땀의 원인

또한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땀에 대한 대책이 다르게 됩니다.
체구가 크고 신체의 순환기능이 떨어지면서 습담(濕痰)이 잘 생기는 태음인은 땀으로 신체의 불순물을 제거하므로 적당히 땀을 나는 것은 건강한 상태를 반영하고 실제로 땀을 흘리고 나면 가뿐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기가 부족한 소음인의 경우는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땀과 함께 양기가 새어나가 가뜩이나 부족한 양기가 더욱 부족하게 되어 몸이 차가와지면서 기허·양허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여름철에도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땀을 조금만 흘리면 더위를 먹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더불어 대사작용이 활발하고 양기가 많은 소양인은 땀을 통해 신체의 음양조화를 이루지만 땀이 너무 지나치면 땀을 통해 진액과 음기가 소모되면서 더욱 몸이 더워지며 가슴이 답답해지는 등의 탈수, 전해질장애 등의 음허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땀의 치료

치료는 땀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양하고 치료 방법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을 중심으로 치료 약물을 선택해야 하며 이런 약물의 선택을 위해서는 내부장기 기능의 허실(虛實) 상태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여기에다 체질적이 소인과 음식습관, 감정적인 변화까지 포함하면 더욱 복잡하여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땀의 치료

어린이의 경우는 크게 몸이 허약하고 기운이 가라지는 소음인 어린이가 낮에 활동 하면서 땀을 과하게 많이 흘리는 경우는 기가 허해서 흘리는 자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몸이 마르고 열이 많으며 성격이 급한 소양인 아이가 밤에 자면서 이불을 흥건히 적실 정도로 흘리는 땀은 혈(음)이 허 해서 흘리는 도한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상황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소음인은 인삼차, 소양인은 구기자차, 태음인은 오미자차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보다 근보적인 치료는 한의원을 방문하여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성장클리닉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