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장염

장염이란?

장염이란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전염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 하셔야 합니다.

장염 중의 대표적인 가성 콜레라에 걸리면 대개는 처음에 열부터 나기 시작하면서 아주 심한 경우에는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하기 시작합니다. 토하는 것이 심할 때는 먹은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토해서 아이가 처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대개의 부모들은 아기가 체했다고 생각하며, 나이 드신 할머니들이 계신 집에서는 아예 손을 따고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체했다는 생각을 해서는 곤란합니다.

원 인

장염은 한 해에 설사로 입원하는 아이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흔합니다. 주로 생후 6개월~ 24개월 사이의 영유아에게 잘 발생하며 3세 이후에는 거의 없습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보다 인공영양을 하는 아이가 장염에 더 잘 걸립니다. 주로 춥고 건조한 늦가을부터 겨울철(10월-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년 내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염의 감염 경로는 대변에 있던 균이 음료수, 음식, 손을 통해 입으로 전파되며, 공기에 있는 균이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즉 전염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증 상

2∼3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이 나다가 심한 구토를 하며 녹색, 황색, 또는 쌀뜨물 같은 물 설사를 평균 하루에 7~10회 정도 하기 때문에 쉽게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목의 통증이나 기침 등 감기 같은 증상도 나타나고, 장에 가스가 차서 배가 불룩해지거나, 점액이나 피가 섞인 변을 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에 따라 장에 습열이 있는 경우와 비위가 허한 경우로, 병의 주된 부위에 따라 소장형과 대장형으로 분류합니다.

한방치료

장염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의 예방입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보리차 등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대증요법이 중요하며 장운동 억제제, 흡착제 및 지사제 등의 약물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해로운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것은 금해야 합니다.

전염력이 아주 높기 때문에 설사 환자가 있을 때는 아이와 같이 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설사 발병 후 3~4일간에 전염성이 가장 높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면서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소장이나 대장에 습열이 있는 경우에는 각각의 부위에 있는 습열을 제거하며 속을 식히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소장에 있는 경우에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면서 습한 것을 없애줍니다. 비위가 허하면서 병이 대장에 있는 경우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면서 습을 제거해야 합니다. 회복기에는 수분의 대사와 기혈의 순환을 돕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합니다.

가정에서 주의 할 점은 아이가 설사를 할 때 지사제를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사제를 먹여서 설사를 억지로 막으면 장의 세균과 독소를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오염된 물체, 음식물, 음료수, 하수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하여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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